1. 서론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 "
본문 서두에 나오는 이 멘트에 자신을 돌아보고 인정하는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그렇치만 자신에게 다시 반문을 해본다.
그래도 우리 주위에는 사람들이 있어 때론 행복하고 때론 어려움이 있지 않은가?
오늘은 "강용수 저자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2. 저자 소개
강용수 저자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동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서양 철학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받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랜 시간 인생의 무의미에서 대해 고민했다. 학창 시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삶과 죽음의 번뇌"를 감동 깊게 읽고 그에게 영향을 받아 철학의 길로 들어선 니체처럼
인생의 허무주의를 넘어서는 방법을 계속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연구와 강의에서
쇼펜하우어와 니체 철학을 바탕으로 자기 긍정과 행복을 위한 방법을 전하고 있다.
2002년 박사 논문 "Nietzsches Kulturphilosophie"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니체 스튜디엔에서
"거대한 과제"라는 평을 받으며 동양인의 책으로 유일하게 소개되었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으로 기존의 염세주의적으로 해석하는 쇼펜하우어 철학에서
탈피해 행복과 욕망의 관계로 진정한 행복에 다다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2019년에는 "니체의 정의론에 대한 연구"로 대한 철학회가 수여하는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중점연구소의 연구교수로 3년간 "인간의 행복의 조건"
에 대해 공동 연구했다.
저서로 "니체 작품의 재구성, 니체의 도덕의 계보 읽기 , Nietzsches Kulturphilosophie
쇼펜하우어가 들려주는 의지 이야기"등이 있다.
3. 본문
왜 쇼펜하우어 철학이 필요한가?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 "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한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가장 유명한 말이다.
마흔은 가장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인생의 황금기이자 쇼펜하우어의 말대로 인생은 고통이라는
인식에 도달하는 시기다.
고통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가짜 행복을 좇는 고통이다. 많은 사람이 출세, 부
명예를 손에 잡히는 행복으로 여긴다. 그런데 이런 행복은 무게 중심이 자기 안이 아니라
자기밖에 있다. 그래서 좇을수록 의심이 들고 점점 공허해지며 더 괴로워질 것이다.
다른 하나는 진짜 행복을 좇는 고통이다. 진짜 행복은 허상과 같아서 찾기가 어렵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며 계속해서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무게 중심을 자기 밖에서 자기 안으로 옮겨야 하며 자신이 무너지고 깨지고 부서지기 때문에
괴로울 것이다. 그런데 진짜 행복을 좇으면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마음, 타인에게 비굴하지 않고 기죽지 않는 당당함, 스스로의 힘으로 살 수 있는 품격이다.
쇼펜하우어는 누구나 어느 정도의 걱정과 고통과 고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가짜 행복을 좇는 고통을 겪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진짜 행복을 좇는 고통을
겪어야 할 때다. 쇼펜하우어는 현시대 마음의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크게 다섯 가지를 알려 준다.
첫째, 삶의 지혜다.
쇼펜하우어의 명언은 세대를 거듭해 회자됐다. 그의 통찰력 있는 한마디한마디가 마음이
위기를 겪는 마흔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냉철하게 조언한다.
"내 철학은 위로를 주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 들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그렇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위로를 주지 않는다. 대신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준다.
둘째, 행복을 자기 밖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찾는 법이다.
있다가 없어지지 않고 누가 함부로 빼앗을 수 없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얻지 않아도 되는
소중한 것을 알려 준다.
셋째, 자신에게 집중하는 방법이다.
불행한 이유는 대부분 타인에게 의지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결핍되고 공허해서 타인에게 대신
희망을 거는 것이다. 많은 이가 자기 자신조차도 자신의 눈이 아니라 타인의 눈으로 바라본다.
좁고 편견에 사로잡혀 있고 이기적이고 왜곡된 거울에 자신이 잘 비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다.
넷째, 허영심을 버리고 자긍심을 가지는 방법이다.
자긍심은 자신이 어떤 장점과 특별한 가치를 지녔다는 확고한 믿음에 근거한다.
우리는 자긍심이라는 보석을 찾아야 한다.
다섯째,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의 의미를 깨닫고 현명하게 사는 방법이다.
지나치게 현재만을 살지 않고 불안과 걱정에 휩싸여 미래를 살지 않는 태도를 알려 준다.
흔히 쇼펜하우어를 자살을 찬미한 염세주의자라고 하지만 의외로 쇼펜하우어는 낙천적이고
웃음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의 글에는 유머가 묻어난다. 또한 세상의 현실에 밝은 사람이었다.
교양이 없는 부자가 얼마나 따분함에 시달리는지를 본인이 잘 알았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인생은 즐기는 것이다. 그는 사람마다 자신의 능력과 선호가 다르므로 각자의
취향을 고려해서 인생의 즐거움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쇼펜하우어는 먹고 마시는 것을
즐거워하고 강아지와 산책을 하며 건강을 챙겼으며 클래식을 즐겨 들었다.
무엇보다 독서와 명상, 철학적 사고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에서 인생의 즐거움을 제대로 알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행복의 핵심은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즐긴다는
말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면 안 된다. 행복은 고통을 줄이고 피하고 견디는 것에 있다.
성공, 부, 명예 등을 얼마나 얻었는가 보다 세상의 고뇌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관점이다.
이제부터 쇼펜하우어와 함께라면 인생이라는 항해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고통은
"나"라는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하는 바닥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인생의 역경을 겪으며
깨지고 부서져본 자신에 대한 믿음은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바다를 항해할 때 확고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세계 수많은 거장의 철학자이자 현시대 우리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통찰과
지혜를 전하는 생활 철학자다. 자신의 인생을 살면서 겪은 번뇌를 향기롭고 지혜로운 언어에 담아
우리에게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를 대신해 마흔이 고통을 해소하고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조언을 30가지로 정리했다.
책 전반에 등장하는 쇼펜하우어의 말들은 오해 없이 전하기 위해 독일어 원서에서 옮기며 다듬었다.
쇼펜하우어를 면면이 살피면서 염세주의 철학자로 알려진 그가 역설적으로 긍정주의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4. 맺은 말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쇼펜하우어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의 철학과
조언을 발판으로 삶을 현명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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